갑작스럽게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경험을 한다면 누구나 놀라고 불안할 수밖에 없겠죠.
이런 증상 중 하나가 바로 기흉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기흉 증상,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흉이란 무엇일까?
기흉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강 안에 공기가 새어 들어가 폐가 눌리고 주저앉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폐에 구멍이 나서 공기가 밖으로 새어나가 흉막강에 차는 현상이죠.
이로 인해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호흡곤란, 흉통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흉은 젊고 마른 체형의 남성에게 자주 발생하지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기흉 증상 알아보기
-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흉통(가슴 통증)
- 호흡곤란, 숨이 가빠지는 느낌
- 기침 시 통증 심화
- 어깨나 등에 퍼지는 통증
- 심한 경우 청색증(입술이 파래짐), 혈압 저하
특징적인 것은 갑작스럽고 날카로운 흉통입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단순히 불편감 정도로 지나갈 수 있지만,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기흉 원인
기흉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자발성 기흉
건강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갑자기 생길 수 있는데, 특히 마른 체형의 젊은 남성에게 흔합니다. 폐의 작은 공기주머니(폐포)가 파열되면서 공기가 흉강으로 빠져나가 발생합니다. - 이차성 기흉
기존에 폐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기종, 천식 같은 질환이 주요 원인입니다. - 외상성 기흉
교통사고, 칼이나 총상 등 외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의료적 시술(기관지 내시경, 기계 환기 등) 중에도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흉 치료 방법
기흉은 증상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 관찰 및 안정
기흉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산소를 공급하며 경과를 지켜봅니다. 공기가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흉관 삽입술
증상이 심하거나 기흉 크기가 큰 경우, 흉부에 관을 삽입해 공기를 빼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폐가 다시 팽창하면서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 수술적 치료
재발이 잦거나 흉관 삽입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보통 흉강경 수술(VATS)을 통해 폐 표면의 공기집(블렙)을 제거하거나, 흉막을 붙이는 흉막유착술을 시행합니다.
기흉 요약
- 증상: 갑작스러운 흉통, 호흡곤란, 기침 시 통증, 청색증 가능
- 원인: 자발성(폐포 파열), 이차성(기저 폐질환), 외상성(사고·시술)
- 치료: 관찰 및 안정 → 흉관 삽입술 → 수술적 치료 (상태에 따라 단계별)
기흉 예방과 생활 관리
기흉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금연은 필수이며,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과도한 호흡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항공기 탑승이나 스쿠버 다이빙 같은 압력 변화가 큰 활동은 일정 기간 동안 삼가야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의사 상담을 통해 재발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기흉 증상과 원인, 치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기흉은 단순히 가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질환이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평소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으로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