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일교차가 커지면서 목이 붓고 따갑다는 분들 많죠?
그냥 감기겠거니 하고 넘기기 쉬운 증상이지만, 편도염일 가능성도 높아요.
특히 목 안쪽이 빨갛게 부어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열이 나는 경우라면 단순한 인후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편도염이란?
편도염은 **입과 목 사이에 위치한 편도(tonsil)**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편도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는 면역 방어 기관이에요.
하지만 피로나 감기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오히려 이곳이 감염의 시작점이 되어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편도염은 크게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나뉘어요.
- 급성 편도염: 갑자기 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형태
- 만성 편도염: 자주 재발하거나 편도가 커져서 숨쉬기 힘든 경우
특히 소아와 청소년, 그리고 피로가 누적된 성인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편도염의 주요 증상
편도염은 대부분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지만, 목의 통증 강도와 전신 증상이 훨씬 심합니다.
대표적인 증상 👇
- 심한 목통증 : 침 삼킬 때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
- 고열 (38~40도) : 갑작스러운 열과 오한
- 편도 부종 : 목 안쪽이 붓고, 하얀 고름(농)이 생길 수 있음
- 두통, 근육통, 전신 피로감
- 목소리 변화 : 쉰소리 또는 목소리 저하
- 입 냄새 : 염증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 발생
- 음식 삼키기 어려움, 식욕 저하
👉 어린이는 열과 함께 구토, 복통, 경련을 보이기도 하고
👉 성인은 편도가 붓고 목이 막힌 듯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급성 편도염은 대개 1~2주 내 회복되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요.



편도염의 원인
편도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입니다.
1️⃣ 바이러스 감염
감기 바이러스(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코와 인후에 염증이 번지면서 편도까지 염증이 생기죠.
2️⃣ 세균 감염
대표적으로 연쇄상구균(스트렙토코쿠스) 감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열이 더 높고, 편도에 하얀 고름이 끼며 통증이 매우 심해요.
방치하면 사구체신염이나 류머티즘열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면역력 저하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이 쉽게 증식해 염증이 생깁니다.
4️⃣ 환경 요인
건조한 공기, 흡연, 미세먼지, 냉방기 사용 등도 편도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유발합니다.
편도염 치료 방법
편도염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은 염증 완화와 감염 억제입니다.
① 바이러스성 편도염
- 대부분 자연 회복이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하므로 **해열제·진통제(타이레놀)**를 복용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가장 중요해요.
- 미지근한 물로 **가글(소금물)**을 하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② 세균성 편도염
- 반드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의사의 처방에 따라 페니실린, 아목시실린 등을 7~10일간 복용해야 해요.
- 중간에 증상이 나아졌다고 약을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③ 증상 완화 관리
-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커피, 술) 피하기
- 가습기 사용으로 실내 습도 유지
-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 회복
④ 만성 편도염의 경우
- 재발이 잦거나 숨쉬기 힘든 경우, **편도절제술(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어린이의 경우 편도가 너무 커서 수면 중 코골이나 무호흡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 수술은 보통 30분 이내로 끝나며, 회복까지 약 1~2주 걸립니다.
편도염의 합병증
편도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퍼져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 편도주위농양 : 편도 주변에 고름이 차 목이 심하게 부어오름
- 중이염, 부비동염 : 귀와 코까지 염증이 번짐
- 류머티즘열, 신장염 : 세균 감염이 혈류를 타고 전신에 염증 반응 유발
👉 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삼키기조차 힘들고 목이 한쪽만 붓는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편도염 예방법
1️⃣ 손 자주 씻기
감기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이므로, 외출 후 손 씻기는 필수!
2️⃣ 충분한 수분 섭취
건조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요. 하루 1.5~2L 이상 물 섭취 권장.
3️⃣ 면역력 관리
수면, 균형 잡힌 식사, 비타민 C 섭취가 예방의 핵심입니다.
4️⃣ 금연·금주
흡연은 편도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킵니다.
5️⃣ 가습기 사용
특히 겨울철엔 실내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마무리
편도염은 단순한 목감기가 아니라 면역 저하와 감염이 결합된 염증 질환이에요.
초기에 잘 치료하면 금방 나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목이 붓고 열이 나면 “감기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